골든브릿지 컨소시엄과 M&A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가는 정오 경 공시가 나오자마자 가격제한폭 120원이 오른 1,160원으로 치솟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공시 내용대로라면 기존 주주들은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가고 사전에 M&A 정보를 입수하고 들어와 있던 세력이 차익 매물을 출회하자 주가는 급하게 하향곡선을 그렸다. 상한가에 오른 지 약 2시간만인 오후 2시 15분 쯤에는 하한가인 920원까지 하락했다. 발행주식보다 많은 무려 4,868만주가 손을 옮겼다. 공시에 따르면 기존 주식은 20:1로 감자된다. 또 골든브릿지 CRC가 결성하는 기업구조정조합과 현우맥플러스에 배정하는 신주 3,100만주는 가격이 액면가인 500원에 결정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현 주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발행할 신주는 현재 전체 주식 3,026만주를 웃돈다. 프로칩스는 지난 3월 화의절차 개시신청을 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