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규상장돼 첫 거래가 이뤄진 국민은행의 시가총액이 합병전보다 2조원 가량 증가하며 13조원에 육박했다. 국민은행은 합병전 종가(3만3천800원) 기준 시가총액이 10조1천억원선이었으나합병후 신규상장 첫날인 9일 주가가 4만3천200원으로 뛰면서 시가총액이 12조9천469억원으로 늘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기준가격에 비해 24% 치솟은 4만2천원에서 시초가가 결정된 뒤장 초반 4만4천원선까지 뛰었으나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둔화돼 시초가 대비 2.86% 오른 4만3천200원로 마감됐다. 시초가는 합병전 종가 기준가인 3만3천800원의 90∼200% 범위 내에서 장 시작전 1시간동안 호가를 접수받아 결정됐다. 국민은행은 이날 주가상승으로 포항제철을 제치고 확실하게 시가총액 `빅5'로자리잡았으며 시가총액 13조1천억원으로 4위에 올라있는 한국전력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13억원(166만주)과 708억원(163만주)어치의 국민은행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지만 기관은 이익실현을 하며 1천269억원(294만주) 순매도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날 국민은행 주식거래량은 973만주를 기록, 하이닉스.해태제과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