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KTF 급등으로 강보합권으로 상승시도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전반으로는 조정 분위기가 짙다. 단기급등 부담과 주말경계감 속에 매물이 나오며 하락종목수가 350여개로 상승보다 80여개 많다. 외국인을 비롯해 주요 시장주체의 시장참여가 부진해 매물벽 돌파가 여의치 않은 양상이다. 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66.56으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0.08% 올랐다. 내림폭을 줄여나가다 강보합 상승 전환 이후 보합권에서 좁은 등락 양상이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규모가 줄어들었고 기관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시장 주변 여건이 긍정적인 점을 감안할 때 매물 소화과정을 거쳐 67 회복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TF가 3%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도 1~2% 오름세다. 반면 전날 크게 올랐던 기업은행이 6% 이상 급락했고 휴맥스, 엔씨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등 그밖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다수가 내림세를 벗지 못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억원 안팎의 소폭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소폭 매도우위다. 반도체 경기 바닥론에 힘입어 주성엔지니어, 아토, 나리지*온,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관련주의 오름폭이 크다. 한빛네트, 하이홈 등 전날 신규등록주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고있다.반면 태웅은 하락세다. 보안, 스마트카드, A&D 등 테마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