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은행주의 큰 폭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 1.53% 하락한 10,271.9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은행주는 부실채권 처리 속도가 생각보다 느려 정부의 부채 청산 정책이 믿을만하지 못하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돼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폭을 넓혔다. 아사히은행, UFJ홀딩스 등은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업체 롬은 분기 순익이 66% 감소했으나 당초 전망치와 일치해 크게 상승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분기 영업이익이 35%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다른 아시아지역 증시도 대부분 약세다. 오전 11시 5분 현재 대만의 가권지수는 0.24% 하락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는 0.52% 내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