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신규상장된 9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시가총액 `빅5' 종목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 오른 575.10으로 장을 출발한 뒤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41분 현재 2.37포인트 오른 575.41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장세 출현에 무게를 실었으나 D램가격 상승과 국민은행 신규상장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투자분위기가 안정됐다. 외국인은 국민은행과 삼성전자 중심으로 7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개인도 703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천10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전기전자.철강.통신주가 1%이상 상승세였고 건설주와 증권주도 오름세로 반전한 반면 최근 크게 올랐던 은행주는 국민은행 상장에도 불구하고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전날에 비해 1% 정도 올랐고 국민은행은 시초가에 비해 2.26% 뛰었으며 한국통신공사와 포항제철 등도 강세였다. 거래량은 2억7천290만주, 거래대금은 9천739억원이었으며 오른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42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412개로 개별종목들은 주가가 내린 경우가 더 많았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580대 매물벽이 상당히 두터울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이 반도체.통신주 위주로 매수세를 지속하며 주가를 떠받치고 있어 아직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