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량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선물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시장베이시스가 다시 백워데이션을 나타냄에 따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국민은행 등을 중심으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 50분 현재 70.55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0.77%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71.10에 출발했다가 장중 71.20까지 올랐으나 추격 매수가 떨어지고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저점을 70.30까지 낮췄다. 코스피200지수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이 상승하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지수는 기관의 대량 매도에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로 맞서며 570선의 약보합세다. 시장베이시스가 전날 9월 12일 이래 첫 콘탱고를 낸 뒤 개장초부터 바로 백워데이션으로 전환, 현재 마이너스 0.2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105억원, 비차익 145억원을 합쳐 250억원이며, 매수는 10억원을 조금 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9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모두 순매수다. 특히 투신이 1,16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30계약, 증권은 60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베이시스가 콘탱고에서 백워데이션으로 오가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의 시장영향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