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I가 지주회사 요건을 맞추기 위해 LG화학과 LG생활건강,LG홈쇼핑 보통주를 공개매수한다. 이번 공개매수는 매수에 응한 주주에게 현금대신 LGCI가 신주를 발행,지급하는 주식교환(Swap) 방식으로 이뤄진다. LGCI는 8일 "오는 26일부터 12월15일까지 LG화학 1천7백63만6천주(27.3%) LG생활건강 4백27만6천주(27.3%) LG홈쇼핑 1백96만8천주(29.9%)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는 LG화학이 주당 1만7천1백원,LG생활건강 3만4백원,LG홈쇼핑 5만4천8백원이다. 공개매수 대가로 지급되는 LGCI 신주의 발행가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LGCI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선 2003년 3월31일까지 자회사인 LG화학과 LG생활건강 총발행 주식의 30%를 보유해야 한다"고 공개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또 LG홈쇼핑도 공개매수,향후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황형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금이 아닌 신주인수방식인 데다 유상증자를 실시할 LGCI의 주당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주주가 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편 LG그룹 구본무 회장 등 대주주 일가(LG화학 11.99%,LG생활건강 11.91% 보유)는 이번 공개매수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