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5.61% 상승했다. 종가는 26만3,500원으로 지난 2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은 전날 2만7,750주 매수우위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12만4,940주 순매수했다. 옵션 결제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보다 5만2,380주 많았다. 주가는 지난 9월 12일 18만1,000원을 기록한 후 두달이 채 안되는 기간에 45.6% 뛰었다. 현 주가에서 5일,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루고 있다. 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4분기에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7.2% 늘리며 영업이익은 52.0%, 순이익은 25.1% 늘렸다. 또 이동전화요금 인하안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인하폭이 크지 않아 실제로 SK텔레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주가 불안 요인이던 한통 보유 지분이 자사주 신탁계약으로 흡수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서울증권은 이날 이러한 이유로 SK텔레콤의 투자의견을 '시장평균 상회'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당초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교보증권도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제시했으며 신영증권도 '매수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