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신사들은 지난 9월11일 미국테러사태이후 주식편입비중을 급격히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일투신은 테러사태이후 9월말까지 주식편입비중을 오히려 높였으며 현대투신과 한국투신은 지난 10월중 주식편입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주요 투신사의 최대 주식편입비중이 70%이상인 성장형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은 미국테러사태가 터진 지난 9월12일이후 대부분 낮아졌다. 대한투신은 지난 9월12일 65.63%이던 주식편입비중을 지난달말에는 60.04%로 낮췄다. 현대투신도 9월12일 79.66%에서 지난달말에는 76.83%로 주식편입비중을 줄였다. 이에비해 제일투신은 테러사태직후 67.90%이던 주식편입비중을 9월29일에 76.21%까지 끌어 올려 대조를 보였다. 제일투신은 그러나 주가가 상승세를 탄 지난 10월중에는 주식편입비중을 73.24%로 낮춰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현대투신은 9월말까지 주식편입비중을 낮췄다가 10월말에 76.83%로 끌어 올려 다른 투신사와는 대조를 보였다. 한국투신도 9월말 61.52%이던 주식편입비중을 지난달말에는 62.01%로 끌어 올리는 다소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다. 삼성투신은 테러사태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주식편입비중을 유지했다. 이 덕분에 지난 10월 수익률이 10.21%로 두드러졌다. 한편 한국 대한 현대등 3대 투신은 그동안 5%를 초과해 보유해오던 종목중 대부분의 지분을 낮췄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주요 매도종목은 동아제약 풍산 텔슨전자 자화전자 일성신약 삼양제넥스 등이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