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600)는 올 3.4분기 매출액이 3조1천942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5% 감소하고 경상이익은 31억원으로 97.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SK㈜는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3.4분기 실적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실적 추정치를 내놓았다. 또 3.4분기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86.4% 줄고 세전이익은 31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97.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SK㈜는 이에따라 올들어 3.4분기까지의 매출액은 10조9천285억원, 영업이익은 5천477억원, 경상이익은 1천532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3.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국제정제 마진 내림세 ▲국내 석유수요 감소 ▲석유화학 제품 가격 약세 등의 이유를 들었다. 특히 석유사업의 경우 3.4분기 과당경쟁과 국제 정제마진의 악화로 410억원의적자를 보였다고 말했다. SK㈜는 또 올 연간 실적은 매출 14조5천억원에 세전이익은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세전이익중 적잖은 부분은 SK텔레콤 등 우량계열사 지분보유에 따른 지분평가이익에서 비롯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3.4분기 정식 실적 발표는 오는 15일 이전에 이뤄질 것이지만 추정치와 별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