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김태홍 애널리스트는 8일 신도리코가일본 리코사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디지털복사기 계약을 연내에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는 리코사가 지난 8월께 디지털복사기 개발과 생산을 신도리코와 중국의 리코아시아에 맡기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며 올해 안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그는 신도리코의 작년 한해 매출액이 3천억원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계약기간이 2∼3년 정도 되더라도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계약 수주가 성장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계약규모가 애초 언급됐던 4억달러선에서 소폭 줄었고 프린터 수출건이 예정보다 한달정도 지연됐으며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했다는 점을 반영해 `매수'투자의견은 유지하지만 적정주가를 5만원으로 낮춘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