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관련주들이 유가하락에 따라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에 비해 0.1% 오른 반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독일의 DAX 30 지수는 각각 0.5%씩 내린채 장을 마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기술주들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시스코의 실적호조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주들 가운데서는 회계기준 1.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밝힌 BP가 3% 내렸으며 셸과 토털피나 엘프도 브렌트유 가격 하락으로 각각 2.8%와2.7%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스웨덴의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에릭슨은 이날 1% 올랐으며 알카텔과 노키아도 각각 1.5%와 2%씩 주가가 올랐다. 또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다소 시스템스도 이날 4.3%의 주가상승을 기록했으며 영국의 로지카도 2.1% 상승했다. 통신주들도 이날 전반적인 강세를 기록,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영국의 보다폰이 3% 오른 것을 비롯해 스페인의 텔레포니카와 영국의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도 각각 2.4%와 3.4%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골드만삭스로부터 실적전망치가 하향조정된 브리티시 텔레콤은 2.8%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