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미 연방기금금리가 예상대로 0.5%포인트 인하되면서 전날에 이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째 올랐다. 다우지수는 오전장에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금리인하 요인 외에도 휴렛 패커드의 대주주인 창업자 가족들이 컴팩과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사자'주문을 내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다우지수는 1.59%(150.09포인트) 오른 9,591.12를 나타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2.31%(41.44포인트) 급등한 1,835.09를 기록하며 1천8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4%(15.93포인트) 상승한 1,118.77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4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3천만주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전날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분기실적을 발표한데다 금리가 인하되면서 기업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시스코는 이날 3.18%나 주가가 올랐다. 다우지수의 반등세를 주도했던 휴렛 패커드는 무려 17.29%나 상승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진후 은행주를 선두로 주가가 오르기시작했으며 생명공학, 유통, 생활용품, 순환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항공, 석유, 유틸리티주는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