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인 심텍이 이명박 전 국회의원과 김경준 옵셔널벤처스 이사 등을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심텍은 6일 이명박씨와 김경준 이사가 BBK투자자문을 경영할 때 투자자금으로 맡긴 50억원중 일부인 20억원만 돌려받고 나머지는 약속한 날짜가 지났음에도 돌려받지 못해 지난달 31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나는 BBK투자자문의 임원도 투자자도 아니었고 투자관계는 심텍과 김경준씨 사이의 문제"라며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법정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심텍은 고소장을 통해 "지난해 10월 이씨로부터 김 이사와 함께 이뱅크증권을 설립해 BBK투자자문을 자회사로 두고 무위험 차익거래기법으로 역외펀드인 MAF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제의를 받고 50억원을 일임투자 형태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