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인 심텍이 이명박 전 국회의원과 김경준 옵셔널벤처스 이사 등을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심텍은 6일 이명박씨와 김경준 이사가 BBK투자자문을 경영할 때 투자자금으로 맡긴 50억원중 일부인 20억원만 주고 나머지는 약속한 날짜가 지났음에도 돌려주지 않아 지난달 31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텍은 지난해 10월 이씨로부터 김 이사와 함께 이뱅크증권을 설립해 BBK투자자문을 자회사로 두고 무위험 차익거래기법으로 역외펀드인 MAF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제의를 받고 50억원을 일임투자 형태로 넘겼었다. 그러나 BBK투자자문이 지난 4월 운용전문인력 부족,회사자금 유용,역외펀드 운용보고서 및 정산지시서 위·변조 등의 사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가취소를 당하자 심텍은 이씨와 김 이사에게 투자금 반환을 요구했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