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6일 삼성전자가 적정주가에 근접하고 있고 D램산업 침체의 지속으로 추가 상승이 힘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평균'으로 하향조정 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전세계 반도체 주식과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실물경제의 침체는 무시되고오로지 회복만을 신봉하는 투자자들의 축제 분위기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삼성전자의 주가는 테러 전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적정주가 2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며 내년 회복국면을 반영하고 있다지만 1년 이상 실적을 선반영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D램의 침체국면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심각하며 휴대폰 호조 지속과 TFT-LCD가격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이슈가 있지만 D램사업부 호전 없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주 미국금리가 인하돼 유동성 장세가 정점에 달할 때 일단 다음 기회를 염두에 두고 현금보유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