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브랜드 'I-파크'를 앞세워 주택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올 3.4분기 외형 및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현대산업개발은 2001사업연도 3.4분기 매출액은 7천4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03억원보다 5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작년 3.4분기 364억원에 비해 40.4% 늘어난 51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3.4분기 경상이익도 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억원에 비해 15.2% 증가했다고 현대산업개발은 발표했다. 그러나 역삼동 스타타워(옛 I-타워) 매각손 가운데 건물 부분의 손실 1천33억원을 특별손실로 3.4분기에 반영함에 따라 분기순손익에서는 565억원 순손실을 기록, 작년 동기 16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산업개발은 스타타워 매각손 가운데 토지 부분의 손실은 상반기 결산 때 반영했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의 올 1∼3분기 누적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1조7천5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5.1%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301억원으로 11.7%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622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대신증권 건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인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스타타워 매각손을 반영해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아파트 영업의 호조, I-파크 브랜드의 정착, 유동성 위기 해소로 이 회사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