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마무리에 대한 부담을 적극적인 해외 로드쇼로 떨쳐냈다. 주가는 지난 8월 6일 이래 석달만에 9,000원을 넘어서며 전거래일보다 1,130원, 14.00% 급등한 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파리, 밀라노 등 유럽지역을 돌며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신뢰확보와 주가 관리를 위한 해외 투자자 지분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 3/4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미국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보였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불렀다. 지난 1일부로 올해 말까지 소각키로 한 자사주 8,000만주에 대한 매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하방경직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고 일부 부실 계열사에 대한 대손충당금으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더해지면서 최근 나흘 연속 하락기도 했다. 현대차 등 대주주지분 46% 가량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유동물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미국내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상승 탄력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내놓을 구체적인 지난 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 그리고 해외 IR의 성과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