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째 상승하면서 560선을 회복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05포인트(2.01%) 오른 561.62에 마감됐다. 주가지수는 1백20일 이동평균선(557선)을 돌파했으며 8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60선에 올라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시장을 이끌었다. 개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막판 오름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3백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 보험 제약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5개를 포함,6백16개로 하락 종목수를 크게 압도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빅5'가 모두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였다. 기아자동차가 상한가에 근접하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현대차도 5% 이상 올랐다. 금융주들도 신한지주 하나은행 부산은행 대한재보험 등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였다. LG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는데다 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매도차익거래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나오고 있다"며 "저항선인 550선과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함에 따라 570∼580선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