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한 서울이동통신에 대해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11일 서울이동통신 주식 72만3천여주를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8일(거래일수 기준)동안 모두 4백10만여주를 추가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대를 웃돌았던 외국인의 지분율은 12.31%대로 높아져 최대주주인 박차웅 사장의 지분율(11%)을 넘어섰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아이러브스쿨 인수 계약이 진행중인 데다 대주주 등의 유상증자 납입이 12월13∼14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같이 외국인들이 갑작스런 매수세를 보인데 대해 M&A(기업인수합병)와 관련짓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이동통신의 현경호 상무는 "대표이사가 바뀌고 두달전부터 외국업체와 기존의 무선호출기와는 별개로 새로운 통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분참여 및 기술제휴 등 다각적인 제휴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 상무는 "이들 외국업체가 직·간접적으로 지분을 매집하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미국의 야후라든지 아이러브스쿨 지분에 같이 참여했던 유리스파트너스가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는 세간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