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60선을 돌파했다. 미국 테러 충격에서 벗어나 테러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미국 증시의 안정세에 따라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국내 기관도 소극적이지만 매수에 가담하면서 당분간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2.01%) 상승한 561.62로 마감됐다. 지난 8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6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3포인트(2.24%) 오른 65.36으로 지난 8월29일 이후 2개월여만에 65선을 뚫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종합지수 20일 이동평균선(531.15)이 60일선(530.91)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전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펼쳐졌다. 외국인은 이날 3백1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3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국내 기관도 1백7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이틀째 매수에 가담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1조3천9백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상승종목수가 6백16개로 하락종목(1백71개)을 크게 웃돌았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돼 외국인의 매수여력이 많다고 보기는 힘들고 국내 기관도 아직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