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은 외국인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외수펀드인 '한국 아이에스엘 투자신탁(Korea ISL Trust)'을 판매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펀드의 투자한도는 2억달러다. 유럽계 기관투자가가 1차로 1천만달러를 납입했다. 신탁기간은 10년이며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 한투증권이 올들어 외수펀드를 설정하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5월에는 '한국21세기 투자신탁(한도 2억5천만달러)'을,10월에는 '한국 한강캐피탈 투자신탁(한도 5억달러)'을 각각 설정했었다. 한정경 한투증권 팀장은 "이번 외수펀드는 장기적 투자를 통한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안정형 펀드로 한국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보는 외국인의 인식을 파고들어 설정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