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의 지난 3/4분기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면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우조선은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3.11% 감소한 7,7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21.33% 줄었으며 경상이익은 60.41% 격감한 209억원을 거두었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2조2,501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394억원, 1,74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워그아웃 시절 마진이 좋지 않음에도 불가피하게 수주했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워크아웃 졸업으로 20년 동안 분할 상환키로 했던 차입금을 3년이내 상환하기로함에 따라 조정된 현재가치의 할인차금 424억원을 8월에 전액 상각한 후에도 경상이익을 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에 탱커, LNG 등 고마진 선박의 실적이 반영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목표인 매출액 2조9,673억원과 영업이익 2,886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