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5일 서면결의를 통해 신동방에 대해 3천7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기존 채권의 금융 조건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서면 결의에서 신동방의 기존 전환사채(CB) 1천506억원과 신규 CB 1천263억원 등 3천7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또 원가 대출의 경우 기한을 2003년 6월까지로, 무역신용장 대지급금도 금년말까지 각각 연장해주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감자 여부는 추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신동방이 2003년까지 본사 사옥과 부산.진해.수원 공장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영업도 호조를 보이면 회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