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홈쇼핑 업체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CJ39쇼핑과 LG홈쇼핑 등 기존 홈쇼핑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쟁업체인 한국농수산TV와 우리홈쇼핑이 지난 9월과 10월에 잇따라 개국, 영업을 시작했으나 기존 홈쇼핑 업체 2곳의 10월 실적은 대폭 호전됐다. CJ39쇼핑의 경우 월매출이 817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91%, 전월대비 21%나 증가하면서 개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LG홈쇼핑의 경우도 사상 처음으로 월매출1천억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가 지속된데다 신규사업자들이 시장잠식을 위해 치열한 공격경영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실적이 좋아지자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홈쇼핑 시장의 전체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농수산TV가 9월1일 본 방송을 시작한 뒤 진돗개와 백문조, 전통악기 등 이색상품을 소개하는 등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해 왔고 우리홈쇼핑도 오픈 기념행사로 대형 승용차와 디지털TV 등 고가의 경품을내걸면서 매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였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으로 전체 TV홈쇼핑 시장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홈쇼핑에 대한 관심은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구축해 놓은 기존업체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오는 19일 현대홈쇼핑 출범을 기존 업체들은오히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