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이 5.4%로 껑충 뛰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간 마지막 개장일의 거래가 종료되면서 시장 전체의 흐름을 대변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29%(3.10포인트) 오른 1,087.20을 나타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4%(59.64포인트) 추가한 9,323.54였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3%(0.57포인트) 밀린 1,745.73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2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6억4천만주였다. 다음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도 전체 주가의 오름세를 자극하는데 기여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3일째 계속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하드웨어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인텔은 1.39% 올랐다. 반면 인터넷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프트웨어주는 떨어졌다. 정부와 반독점소송 관련 타협을 보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에는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나 이날은 상승하다가 막판에 기가 꺾이면서 0.71% 내렸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화학, 유통, 금, 제지, 보험, 증권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유틸리티, 천연가스, 석유, 정유주 등은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