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2일 보유 중인 SK텔레콤 주식 3%(2백67만4천5백80주)를 SK텔레콤에 매각했다. 한국통신은 이날 장마감 후 시간외 대량 매매 형태로 SK텔레콤 주식을 매각했으며 SK텔레콤은 최근 체결한 1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을 통해 이 지분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의 SK텔레콤 지분은 10.39%로 낮아졌다. 주당 매각가격은 25만원으로 매각 총금액은 6천6백86억원에 이른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한국통신은 모두 6천1백82억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순이익에 4천6백억원 가량이 반영돼 재무제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통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연내 SK텔레콤 주식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간외 대량 매매로 기관 순매수 규모가 4백억원대에서 7천1백억원대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