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가 3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46%) 상승한 63.93에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23포인트 오른 28.62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 벤처지수는 124.25로 0.37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초반 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등을 바탕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65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좁혀졌다. 24일째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1백43억원어치를,3일째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관은 3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백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 금융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벤처 건설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 종목이 3백55개로 상승 종목(2백79개)보다 많았다.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선전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하나로통신은 한국통신의 가입자망 개방에 따라 추가 설비투자 부담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LG홈쇼핑도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상한가에 근접한 11.4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강원랜드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다 매물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5만원선으로 밀려났다. 방독면수출을 중단한 해룡실리콘,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한 서울이동통신,지난 1일 신규등록된 제일엔테크 포스렉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선물=코스닥 50지수 선물 12월물은 이틀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30포인트(0.30%) 떨어진 74.50을 기록했다. 약정수량은 9백71계약,약정대금은 73억2천만원,미결제약정은 1천3백43계약이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