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중소기업은행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3·4분기까지 3천8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순이익 목표치 4천5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올해 배당은 순이익에서 각종 적립금을 제외한 배당가능이익 범위내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천억원의 순이익에 액면가 기준으로 10%의 배당을 실시했다. 김 행장은 "유통물량이 5%에 그쳐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기관들의 매수가 부진해 주가가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유통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선 "정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투신 등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지분이 증가한 이유는 한국투신이 지분을 매각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