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급등 소식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 오른 64.52로 출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오전 10시17분 현재 1.17포인트(1.84%) 상승한 64.81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MS사의 반독점 관련 합의 소식을 호재로 나스닥지수가 급등한 것이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과 운송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이며 특히 방송서비스.통신서비스.통신장비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134개에 그쳐 시장 전반에 걸쳐 상승 분위기가 확산돼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억6천590만주와 6천87억원으로 주말을 앞두고 있음에도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3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39억원과 2억원의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LG홈쇼핑이 상한가까지 오르고 CJ39쇼핑도 9.92%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는 등 홍쇼핑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3분기 실적 개선과 3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하나로통신이 9.77% 상승했으며 LG텔레콤도 4.22% 오르는 등 통신관련주들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중에는 강원랜드와 SBS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을뿐 모두 소폭 또는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등록 이틀째인 포스렉과 제일엔테크는 하한가로 돌아선데 비해 소프트포럼은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