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정부간에 반독점소송과 관련 타협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시장은 전날의 상승주도주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주가 오르면서 지수가 급등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32%(56.10포인트) 오른 1,746.30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8%(188.76포인트) 추가한 9,263.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9%(24.32포인트) 획득한 1,084.10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1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7천만주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소식 외에도 재무부가 30년만기 국채 발행을 중단키로 하면서 전날부터 수익률이 크게 내린 것도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의 제조업지수는 예상외로 저조한 39.8까지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6.35%나 올랐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전날 반도체경기가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데 힘입어 이날도 6.71%나 폭등했다. 무이자할부판매로 자동차판매량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포드를 비롯한 자동차 메이커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통, 금융, 제약, 순환주가 올랐으며 금, 천연가스주들은 내렸다. 탄저병 공포의 확산은 이날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