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일 "지난 3·4분기중 매출액은 4천5백1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 감소한 2백3억4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4% 증가한 1조2천4백47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9백11억원,경상이익은 1천1백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것은 지난 8월31일 미아점 개점에 따른 판촉비용이 단기간에 많이 들어간 때문"이라며 "그러나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9·11 테러사태 이전의 소비회복세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