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2조8천347억원,영업이익 4천766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6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기 대비 2% 감소한 것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53%, 79% 증가한 것이다. 또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8조5천832억원을,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조3천7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5천882억원으로 외형상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지난해 발생한 SK텔레콤 주식처분이익, 한통엠닷컴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등 영업외적인 영향을 제외하면 순수 당기순이익은 39% 증가한 것이라고 한통은 설명했다. 3분기까지 연간 누적 매출의 구성을 보면 인터넷 등 성장사업 매출액이 5조1천282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 사업포트폴리오가 인터넷을 중심으로한 성장 사업구조로 정착됐음을 반영했다. 사업부문별 누적 매출액은 인터넷부문의 경우 1조8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했고,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메가패스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615%증가한 7천853억원을 기록했다.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이 공통적으로 유선분야의 매출액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한통은 유선사업에서도 전년동기(3조4천660억원)와 비슷한 수준인 3조4천5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한통은 특히 초고속인터넷 등 사업확장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675억원이 증가한 7천753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이 2조3천58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실시한 114전화번호 안내부문의 분사에 따른 인원 1천300여명의 감축으로 인건비가 692억원 감소했고 판촉비 등이 1천200억원 감소,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광범위한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한통은 설명했다. 한통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와 주요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한통의 3분기 실적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4분기에도 수익증시 경영과 비용절감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통은 이달말에는 민영화를 앞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주요 경영진이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주주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