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개인, 기관의 매매 곡선이 간격이 점점 더 벌어졌지만 주가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후 2시 현재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37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8억원, 2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내놓고 있는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착실히 받아가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아 지수는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황상혁 KIG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1월과 5월 주식을 대량 매수한 뒤 갑자기 대규모 매도로 돌아서지는 않고 일정 기간 혼조세를 보였다”며 “이번에도 대량매도로 급반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 0.14% 오른 534.6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24포인트, 0.39% 오른 61.95를 가리켰다. 전날 낙폭 과대, 미국 경기의 악화 심화 등 여러 요인이 혼재해 주가는 쉽사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상승종목은 411개로 하락종목 362개보다 많다. 코스닥은 각각 410개, 208개를 기록했다. 장의 분위기는 지수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좋음을 알 수 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가스, 섬유의복만 1% 넘게 하락하고 있을 뿐 나머지업종은 약보합이거나 강세다. 코스닥에서는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오름세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