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조선업종의 시황악화와 워크아웃졸업에 따른 금융비용 등 부담증가에도 불구하고 3.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우조선 관계자는 "최근들어 선박건조의 조건이 나빠진데다 워크아웃졸업후 금융비용부담 등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7천억원대의 매출과 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물론, 순익에서도 흑자를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며 "정확한 실적은다음달 5일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신경제연구소는 대우조선이 3.4분기에 각종 여건악화와 비용부담에 따른 적자우려를 떨치고 7천692억원의 매출과 561억원의 영업이익, 200억원 가량의 경상이익을 냈으며 133억원의 순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워크아웃 졸업후 재무구조개선문제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예비신용평가결과 A-등급을 받았다"며 "단기간내 새 자금조달계획은 없지만 신용등급상향을 계기로 저리자금 차환 등 다양한 재무구조개선 및 금융비용절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영업전망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3.4분기가 실적의 바닥으로 보고 있다"며 "4.4분기부터 다시 인도조건 등이 개선되고 LNG선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매출비중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내년에는 연간 3천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