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소비자신뢰 악화에 맥을 추지 못하고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다. 30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121.98로 거래를 마감, 전날보다 147.52포인트, 1.59% 내렸고 S&P 500 지수는 1,059.79로 18.51포인트, 1.72%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2.11포인트, 1.89% 낮은 1,667.4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오전 10시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7년여중 최저를 가리켰다는 소식에 가파르게 내리달았다. 다우존스지수는 9,100선을 깼고 나스닥지수는 낙폭을 53포인트, 3% 이상 넓혔다. 이후 증시는 내내 약세권에서 오르내렸다. 소비자신뢰지수 급락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가세, 주가 반등을 가로막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9월 97.0에서 10월 85.5로 뚝 떨어지며 경기침체를 예고했다. 3/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31일 발표된다. 업종별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92% 내린 것을 비롯, 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였다. 증시를 뜬 자금이 채권 가격을 올렸다.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서는 보합세, 엔에 대해서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9대 21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인 가운데 15억4,5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나스닥시장 등락은 13대 23으로 나타났고 거래는 17억8,600여만주에 그쳤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