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나흘째를 맞아 상한가궤도를 이탈했다. 등록 이후 상한가 행진을 이어와 주가가 17만원 이상으로 오르자 적정수준에 달했다는 인식이 퍼졌다. 주가는 17만1,000원. 전날과 가격 변동은 없었다. 장 중 5% 이상 하락하면서 16만1,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의 3배 이상 되는 210만주 가량이 손을 옮겼다. 이날 지수가 조정을 받은 데다 등록 전 장외에서 17만5,000원까지 거래됐던 점을 들어 차익실현을 하겠다는 심리가 확산됐다. 기관도 증권사들이 제시하던 적정주가 수준에 달했다고 판단 6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러나 외국인이 18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 주가 하락은 막았다. 외국인은 그동안 사들인 KTF 등 대형주의 지분율이 일정수준 도달한데다 경기침체 우려로 기술주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지닌 대형주에 몰린 것.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