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업종 1위권 종목들을 주목하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가 거의 상한선에 달한 가운데 업종 독과점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의 새로운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들 종목은 강력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어 내년 경기 회복시 실적 및 주가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굿모닝증권은 30일 내수 업종이면서 실적 성장이 빠른 업종 선두권 기업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춘욱 수석연구원은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부담을 느끼는 수준의 가격까지 올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내수 성장주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이머징마켓 중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해외 펀드의 지속적인 투자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는 게 홍 연구원의 분석이다. 전세계적으로 '미인주를 찾기 힘든 국면에서 한국이 차선책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굿모닝증권은 그 대상 종목으로 화장품의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음료 분야의 롯데칠성,소매 부문의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건설의 대림산업 LG건설 삼성물산,은행의 국민·주택 합병은행 등을 꼽았다. 또 신용카드 제약 등의 내수 업종에서도 곧 절대강자 그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