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미국 나스닥시장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35포인트(3.67%) 떨어진 61.71로 마감돼 5일 이동평균선(63.52) 밑으로 떨어졌다. 벤처지수는 121.17로 무려 4.6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종만 유일하게 강보합을 유지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03포인트 내린 27.72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이 전날 테러전쟁 장기화 및 IT(정보기술)기업들의 올 3·4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기록한데 따라 개장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하락폭이 감소하는 듯 했으나 후속 매수세의 불발로 낙폭은 계속 커지며 결국 장중 최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1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사상 최장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순매수 규모는 1백11억원이었다. 이날 개인도 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데 그쳤으며 기관은 1백16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5일째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국순당 쌍용건설 등이 오후들어 오름세로 반전된 것을 제외하곤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SBS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20포인트 떨어진 73.50으로 마감됐다. 관망세가 두드러지며 거래량은 9백40계약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1천2백31계약에 달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