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마련한 이동전화 요금 8.29% 인하안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전화 3사의 주가에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통신업계와 증권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르면 연말부터 실시될 휴대폰 요금 8.29% 인하는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들의 실적에 타격을 줄 정도가 못되는데다 요금 인하 재료가 주가에 이미 선반영돼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의 경우 통화료 8.29% 인하안이 적용되는 표준요금제 가입자가 40%에 불과한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매출 감소 효과는 3%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정도라면 다양한 통화요금제를 통해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데다 최근 무선 데이터통신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문제될 게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부로부터 직접 요금 통제를 받는 SK텔레콤과 달리 후발업체인 KTF와 LG텔레콤은 요금 인하폭이 4%에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