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데이콤 지분매각손으로 대거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30일 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3조8천560억원, 영업이익은 1천5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 2.4분기 매출(4조2천743억원)중 필립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CRT(브라운관) 부문을 제외한 3조9천500억원보다 2.4% 감소한 실적이며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1.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1.4%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4.6%보다 다소 낮아진 4%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지난달 매각한 데이콤 주식지분의 처분손(-3천750억원)과 계열사 성과악화에 따른 지분법 손실(-1천848억원) 등으로 적자로 돌아서 5천716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입었으며 손손실 규모는 4천175억원에 달했다. 올들어 3.4분기까지의 누적 경상이익은 9천357억원, 실질 경상이익은 4천5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