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 등 5개 우량은행이 외환은행이 제시한 `70% 부채탕감 30% 출자전환' 구도를 수용할 경우 예상 손실액은 대략 2천300억원에서 4천7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GI증권은 30일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를 위한 신규대안 분석'에서 5개 우량은행이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부채탕감 및 출자전환안을 받아들일 경우 예상손실액(충당금적립액+유가증권감액손실)을 이같이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 추정에 따르면 5개 은행의 하이닉스 총 여신중 출자전환을 차감한 여신잔액70%를 탕감하는 경우 충당금 적립액은 국민 852억원, 신한 688억원, 한미 313억원,주택 279억원, 하나 241억원 순으로 분석됐다. 또 5개 은행의 기존 출자액 1천443억원과 30%의 부채 출자전환에 따른 출자전환액을 합할 경우 예상총액은 4천857억원으로 나왔다. 이에따른 감액손실은 연말 하이닉스 주가가 지난 29일 종가의 절반인 500원으로가정하는 경우 2천379억원, 최근 3개월 저가인 780원을 적용할 경우 99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를 근거로할때 5개은행이 부담하게 될 예상손실액은 3천362억원∼4천751억원규모로 계산됐으며 연말 하이닉스 주가가 29일 종가수준을 유지할 경우 2천373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KGI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은행별 손실부담률을 추정한 결과 주택.국민.하나은행은 순이익 감소가 크지않을 것으로, 한미.신한은행은 상대적으로 순익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