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9일∼11월2일) 코스닥시장은 낙폭회복에이어 매물대 진입으로 이번주의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이틀동안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3.3% 오른 64.10으로 마감했으며 테러쇼크로 급락했던 저점에서는 39% 상승했다. 지수는 60일이동평균선(61포인트)도 넘어서 매물대에 진입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부담스럽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 이번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 시황과 유동성 공급등이 시장심리를 호전시켰으나 펀더멘탈보다는 기대심리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지적됐다. 이번주는 낙폭이 회복돼 강력한 매수주체였던 개인들은 상승탄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위축세를 보여 거래량이 줄어들었으며 사실상 외국인 매수로 지수를 지탱했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하루 평균 133억원에 그쳤던 매수가 지난주에는 141억원으로강도가 높아졌고 여기에 개인들이 가세하면 지수상승의 분위기는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다음주도 반등의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주체를 따라가는 매매가 적절해 보인다"며 "특별한 시장상황의 변화가 없는한 매수주체나 5일이평선을 따라서 오르는 지수는 상승이 연장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술적지표로 거래량이 20일 평균거래량인 4억1천만주 아래로 내려간 점과 100%를 넘어선 이격도나 과열권에 진입한 심리선이 부담스럽다"며 "오르는 주식은 사고 떨어지는 주식은 좀더 기다리는 전락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다음주 미국에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와 3분기 확정GDP(31일), NAPM지수와 실업률(11월2일) 등 굵직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만 대부분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여기에서 희망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대우증권 투자정보부는 경제지표의 악화 뒤에는 11월6일로 예정된 금리인하의 기대감이 살아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의 악재가 시장악재로만 해석되지 않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우증권 투자정보부는 다음주에는 미국증시의 동향과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개별종목의 뉴스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전략은 시장움직임에 따른 종목별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