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증권, 삼성전자 등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며 12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세는 삼성전자에서 은행주, 내수관련주로 확산됐으나 강도는 둔화됐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외국인은 72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각각 1,840억원, 1,107억원을 순매수한 것에 비해 축소된 규모. 이는 삼성전자 매수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매수테러 이전 박스권 하단부인 18만원대에 진입하면서 가격메리트가 사라진 데다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하면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여드레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150.6억원을 순매수했고 삼성증권 182.1억원, SK텔레콤 118.5억원, 국민은행 96.9억원, 현대차 75.4억원, 포항제철 44.6억원, LG화재 33.5억원, 한국전력 33.3억원, 제일기획 30.9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반면 삼성SDI를 105.7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SK 40.9억원, 담배인삼공사 24.2억원, 대덕전자 17.2억원, S-Oil 16.4억원, 한미은행 14.8억원, 한섬 12.6억원, KEC 11.7억원, 신세계 9.2억원 등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