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9150]는 올 3.4분기에 매출은 2분기대비 3% 증가한 7천442억원, 영업손실과 경상손실 그리고 순손실은 각각 307억원, 408억원,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3.4분기에 적자폭이 커진 주된 이유는 지난 6월 발표한 13개사업조정방침에 따른 구조조정비용 470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며 회사의 매출은 7월을 기점으로 상승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9월 매출실적은 7월 대비 22% 성장한 2천770억 원을 기록, 올해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재고 소진에 따른 신규주문물량의 증가로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특히 주력사업인 MLCC의 경우 지난 8월 판매량이 40억개를 넘었을뿐 아니라 신규주문물량이 매달 증가하고 있고 휴대폰에 사용되는 빌드업기판은 최근 주문이 쇄도, 공장 가동률이 95%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와 함께 사업역량을 집중해 중국 내 다국적기업을 효과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전체매출 대비 중국매출 비중이 지난해 20%대 수준에서 최근 30%대까지 높아지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디지털 방송 개시에 따른 디지털 TV의 보급으로 부품 수요가30%이상 증가되고 IMT-2000의 상용화, 블루투스 도입에 따른 가전제품의 세대교체등으로 부품시장의 수요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증가하는 부품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상시구조조정체제를 운영, 경쟁력이 없는 제품은 언제라도 과감히 정리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