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만 따질 경우 신규등록종목과 거래정지중인 종목을 제외한 561개 코스닥 등록 법인 등록주식 과반수를 인수하는 데는 미국의 인텔 주식 8%면 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3일 현재 561개사의 등록주식 50%+1주를 인수할 경우 인수비용은 약 17조5,000억원"이라며 이는 같은날 기준 인텔의 시가총액 218조6,000억원의 8%에 불과하다고 25일 밝혔다. 인수비용은 올해 코스닥지수가 최고점, 87.65이던 2월 20일에 비해서는 10조2,000억원이 줄어들었다. KTF의 경우 과반수인 9,110만주 인수시 3조1,000억원이 소요돼 인수비용이 가장 많았으며 국민카드가 3,660만주에 1조3,000억원, 기업은행이 1억3,667만주에 7,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수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업체는 서한으로 79만주를 사귀 위해 9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특별 이익의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결산 당기순이익보다 인수 비용이 적은 회사는 한국기술투자 등 5개사였다. 5개 모두 벤처캐피탈 기업이었는데 이 업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음을 뜻한다고 코스닥증권시장은 평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