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단일통화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현행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하자 0.89 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유로는 25일 ECB가 기준금리를 현행 3.75%로 유지키로 하자 유럽외환시장에서 0.8880 달러로 떨어졌다. 유로가 0.89 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는 지난 몇주만에 처음이다. 이런 하락은 성장세가 대폭 둔화하는 서유럽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ECB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 전문가들은 ECB가 지난달 17일 금리를 이례적으로 0.5% 포인트나 인하했기때문에 한달 남짓한 기간에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 어려웠다면서 다음달 7일 여는 이사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