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비롯, 우량 은행주와 기술주 비중을 확대하면서 11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외국인은 사흘 내리 1,000억원 이상의 '사자'우위를 기록하며 1,10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이래 이날까지 열하루 동안 1조93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삼성전자에 편중됐던 외국인 매수는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6.9억원 순매수하며 순매수 1위에 올렸으나 매수 강도는 둔화됐다. 외국인은 국민은행 231.4억원, 삼성증권 177.5억원, 신한지주 37.2억원, 부산은행 28.7억원, 현대증권 27.6억원, 대구은행 23.1억원 등 금융주 지분율을 높였다. 또 이날 기업설명회를 앞둔 삼성SDI를 121.8억원 순매수했고 포항제철 61.9억원, 삼성전기 48.8억원, 삼성물산 35.1억원, LG전자 33.2억원, 웅진닷컴 32억원, 담배인삼공사 27.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SK를 82.5억원, 한국전력 68.2억원, LG전선 31.4억원, 삼성중공업 27.4억원, 주택은행 19.6억원, 고려아연 16.9억원, S-Oil 14.1억원, 신세계 12.3억원 등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