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통상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수전금구(수도꼭지 양식기 냄비) 제조업체다. 1999년 이후 실적호전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3·4분기까지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1천3백19억원,경상이익은 47.5% 증가한 9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3·4분기까지의 경상이익이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94억5천만원)에 맞먹을 정도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올해 국내 건축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이익률이 높은 내수판매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 수준(액면가 기준 12%)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주당 5백∼6백원 수준의 배당을 해왔다"며 "올해도 이 수준 이상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구조도 매우 견고하다.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부채비율 98.4%,금융비용부담률 4.2%,유보율 6백30.2%로 동종업체중 가장 뛰어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