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순매수행진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들이 어떤 종목을 사들이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거래일기준 18일동안 KTF 휴맥스 엔씨소프트 국순당 국민카드 세원텔레콤 유일전자 기업은행 텔슨전자 서울이동통신 등 10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도 1백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연속 순매수기간을 18일로 늘렸다. 순매수금액도 2천억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역시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을 주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 1위인 KTF는 9백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28%대에서 32%대로 증가,한도인 49%에 다가섰다. 코스닥의 대표적인 실적주인 휴맥스도 순매수가 집중됐다. 분석기간 1백48만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이 39%에서 43%로 늘어났다. 외국인 지분한도가 꽉찬 종목은 이들에 이은 '넘버2'로 교체매매 대상이 되고 있다. 홈쇼핑업계 선두를 넘보는 CJ39쇼핑은 외국인들이 지난달 26일이후 1백75만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이 51%에서 57%대로 높아졌다. LG홈쇼핑은 이날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98%를 넘어 CJ39쇼핑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